수십년전에 구로공단에서 일하고 있을때
새로 경력사원이 들어왔다
새로운 경력사원은 수자원공사를 다니다가 넘 지루해서 그만두고
IT 학원을 거쳐 들어온 중고신입이었다.
ㅎ
자기애(나르시시즘)가 강한사람이었다.
한번은 대판 말다툼이 벌어졌는데
바이너리를 실행할때 헤더파일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해서
내가 개발할때는 필요하지만 릴리즈할때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해줬지만
계속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면서 일이 커졌다.
그 사람은 과장,난 대리였다.
ㅋㅋ
나중에 연구소장한테 나랑 일을 못하겠다고 말을 했던 모양이다.
연구소장이 자초지종을 물어서 바이너리,헤더파일에 대해 말을 했다.
이 분이 가만히 듣더니 하는 말이
"니가 미안하다고 하고 끝내는것이 좋겠다"
라고 말하였다.
난 그때 느꼇다.
아 회사에서 무언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옭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
얼마나 이 문제를 빨리 해결?하는 쪽으로 기준을 잡는 구나
서울대 출신의 똑똑한 연구소장은 팀내문제가 발생하는 자체가 싫었던 거구나
꽤 존경했던 분이었는데...나는 실망하면서 내 판단기준을 바꾸었다.
완벽한 롤모델은 없다.
누구나 실수는 한다
실수한 것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없다.
--> 다른 사람에 대해 기대하지 말자.
--> 무언가 사정이 있겠지
--> 그 사정을 이해하려 하지 말자
--> 본인 인생, 본인이 알아서 잘 살겠지
이제 20년 이지난 지금 우연히 강남의 구내식당에서 그 자기애가 강한 사람을
우연히 보게 되었다.
ㅎ
정말 우연히 내 옆테이블로 왔다.
뭐 딱히 아는체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식사에만 집중하다가
옆테이블 대화가 들려온다.
자기애강한 사람: "이번에 국민의 힘 찍으실건거요?"
같이 왔던 동료: "그래야지..ㅎㅎ"
자기애강한 사람: "주위에 많이 찍는 다고들 하드라구요"
같이 왔던 동료: "그래?.ㅎㅎ"
자기애가 강한 사람이 이제 스몰토크를 가장한 아부를 하는 구나.
그 많던 자기애는 어디가고..ㅎ
Top comments (0)
Subscribe
For further actions, you may consider blocking this person and/or reporting abuse
Top comments (0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