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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에 대한 판단-예전 직장사람 이야기

사람에 대한 판단-예전 직장사람 이야기

수십년전에 
아는 사람회사에 들어갔다.
매출도 꽤 있는 회사이며 아는 사람이 2인자였다
지금 돌이켜 보면 완전히 잘못된 판단이었다.
두어달 일하고 괜찮타 싶어서 이사를 결정하고 이사하던날
이삿짐을 옮기는 도중 2인자한테 전화가 왔다.
"야 너는 클라이언트가 계속 카톡보내는데 왜 답장을 안하냐? 
내가 씨바 그거하기 싫어서 널 뽑은건데..씨바씨바"

순간 이삿짐을 다시 올려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.
그후로도 계속 난 엄청난 스트레스에 번아웃이 왔다.

어느날 2인자가 무슨장난같은걸 치면서 하는 말이
"너 빰한데 맞자ㅎㅎㅎㅎ"

순간 빤히 처다봤다.
그러자 얼릉 지 자리로 급히 가버렸다.

그후 퇴사하고 나서야 난 내 잘못을 깨달았다.

내가 착실하게 내 실력을 키우면서 내 영역을 넓혀가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
그 때당시에는 그 2인자의 라인에 타는것이 
좋은 선택이라 착각했다는 것을...

몇년후에 난 다른회사에서 고객의 입장에서 그 2인자를 만났다.
미팅이 끝나고 배웅하면서 난 물었다.
나 : "이사님 차 안바꾸세요?"
2인자: "바꿔야지.ㅎㅎ"

난 이때 아래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.
이 사람은 항상 이런 단세포적인 대답을 하는구나.

이 사람은 차 산지 얼마되지 않았고,차 관리를 꽤나 하는 편이었다.
항상 오일류는 주기적으로 교체하고,세차에도 진심인 사람이다.

내가 예상했던 대답은 "아직도 새차야.ㅎ 알잖아 내가 얼마나 관리하는지.."


--> 살아가다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단세포적인 생각으로 대답을 하는지 
놀라울 지경이다.

스몰토크야 그렇타 쳐도 
심각한 대화도중에도 단세포적인,공격적인 대답과 질문들이 넘쳐난다.

우리는 단세포동물이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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