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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ohnny Ilmo Koo
Johnny Ilmo Koo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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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년만에 찾아온 불확실성

불확실성, 내가 좋아하는 이 녀석이 오랜만에 또 찾아왔다. 그 동안 뭐, 스타트업 조직을 운영하고 경영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불확실성을 안고 사는 것이었지만,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업을 운영하면서 오늘도 밥을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한 위협은 많진 않았다.

다시 찾아온 만큼, 약간 불안하기도 하지만, 이젠 익숙한 녀석이라 흥미진진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. 6년 전과 가장 큰 변화는, 이제 내가 무슨 순서로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. 과거엔 그걸 몰라서 참 불안함이 컸다. 내가 해야할 것은 되게 단순하다. 고객을 만나 관찰하고 문제를 찾아내고,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, 그걸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. 자꾸 딴 짓을 하고싶은 유혹이 많이 드는데, 유혹에 빠지지 말고 단순한 일을 반복하다보면, 길이 보일 것이다.

5년 반동안 내가 배운 것은, 성공하는 공식이 아니라 망하지 않는 공식이다. 고객의 문제에 집착하고 집중하고 성실히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일하면 망하기 어렵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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